【 앵커멘트 】
당 쇄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위원회 교체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솜방망이 징계를 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새 위원장에 40대 변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당명·당색 교체에 이어 당사 이전까지 추진하며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하는 당 윤리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하기로 하고 새 윤리위원장을 물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당 관계자는 "당 윤리위 쇄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위원장에는 김앤장 출신의 노동법 전문가 김관하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다만 MBN과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임명되면 첫 40대 윤리위원장이라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당 윤리위를 맡고 있는 정기용 위원장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임명했는데, 4·15 총선 당시 '세월호 텐트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려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김 위원장도 윤리위 결정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당시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지난 4월 10일)
- "나는 우리 윤리위원들의 판단 능력이 굉장히 한심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차명진 후보를 통합당의 후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윤리위 쇄신을 통해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한편 고강도 혁신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