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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백선엽 현충원 논란 시끌…유족 "대전현충원 만족"

기사입력 2020-07-12 19:30 l 최종수정 2020-07-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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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선엽 장군 빈소에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 뉴스 신동규 기자와 추적하겠습니다.


【 질문 1 】
신 기자, 장례 절차부터 정리를 해보죠.
발인이 사흘 뒤죠?

【 기자 】
네, 백 장군 발인은 오는 15일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 묘역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장례는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육군장으로 진행 중인데요.

육군장을 치르는 조건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장례에 있어서는 군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육군장으로 치르게 된 만큼 규정에 따라 육군 전 부대가 조기를 게양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선엽 장군의 친일 논란을 언급하면서 "장례는 법 절차에 따라서 하면되고, 현행 법은 6·25 참전 유공자에 대해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대전현충원 안장하는 것 관련해서, 미래통합당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했잖아요.
공과 비교하면 예우가 약하다, 이런 얘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6·25 전쟁 당시 큰 공을 세운 구국의 영웅인 만큼, 육군장이 아니라 국가장으로 예우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최근 사망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교하면 정부 여당의 추모 대응이 사뭇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 "파렴치한 의혹과 맞물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대대적으로 추모하면서, 구국의 전쟁영웅에 대한 홀대는 도를 넘고 있습니다."

백 장군은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서울현충원에 안장되기로 사전에 약속돼 있었다고도 하는데요.

공을 생각하면 대전이 아니라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장지를 어디로 할지는 유가족 의견도 중요한데, 유가족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대전현충원에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서울현충원 안장 약속은 사실이지만, 현재 보훈처도 그렇고 국방부도 그렇고 서울은 자리가 없어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거든요.

백 장군 유가족 측은 대전이든 서울이든 둘 다 현충원이고 대한민국이니까, 국가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족이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4 】
그런데 그조차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지 않아요?
일부 단체에서 대전현충원 안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백 장군이 과거 독립운동가들을 말살할 목적으로 설립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한 이력이 문제가 됐는데요.

친일 행적도 문제인데,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는 것도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함세웅 신부가 회장을 맡은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부분을 지적했는데요.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자를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개인 선산에서 평화롭게 영면에 들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영웅으로서 세운 공로와 관련해서도 공로를 인정받아서 대한민국에서 혜택 누리고 잘 살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좀 더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친일파 백선엽이 갈 곳은 현충원이 아닌 야스쿠니 신사라고 밝히면서 이른바 친일파 파묘법을 빨리 처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5 】
그 친일파 파묘법, 여당 의원들이 지금 입법 추진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저녁에는 이해찬 대표가 또 백 장군 조문을 간다고 하니, 일정부분 파묘 논란은 좀 봉합하자는 제스쳐로 볼 수 있지 않겠어요?


【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통화를 했더니, 이해찬 대표의 조문 자체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요청했고, 보훈처는 문제없다고 판단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그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는데요.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조문을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이 강한 재향군인회 등의 입장을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일단 정부에서는 한결같이 대전현충원에 안장한다고 밝혔고, 여당 지휘부도 수용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겠네요.
신동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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