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9일) 12기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 3기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립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하는 동시에, 대미 정책에 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주목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켓 발사로 한껏 축제 분위기를 내고 있는 북한에서 오늘(9일) 12기 최고인민회의가 열립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98년과 2003년에 이어 국방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돼 '김정일 집권 3기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리게 됩니다.
그동안 건강이상설에 시달렸던 김 위원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3기 체제 출범을 맞아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 국가지도기관의 인사를 단행하는 등 내부결속과 통치체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과 김 위원장 탄생 70주년이 되는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해, 김 위원장이 대내외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2012년 강성대국을 준비하는 북한 입장에서 이번 최고인민회의 12기 1차회의는 그 징검다리 역할 하는 회의기 때문에 앞으로의 강성대국 건설 위해 어떤 식으로 북한이 가야 하는가에 대한 정리된, 상징적 어법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한편, 로켓 발사로 승부수를 띄운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북미대화를 겨냥한 대미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실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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