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예상대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 수사가 불가하다는 경찰 입장을 재확인했고, 수사 유출 정황이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관련 의혹과 수사 상황을 듣는 자리나 다름없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의가 집중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임호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추행 의혹 부분에 대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 인터뷰 :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 "피고소인이 사망해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따라서 '공소권 없음'으로 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성추행 의혹 관련 2차 가해·방조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청와대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박 전 시장에게 수사 정보가 전해졌다는 유출 의혹과 경찰이 무관한지도 쟁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미래통합당 의원
- "검찰 수사 결과, 경찰에서 유출됐다는 결론이 나오면 어떻게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 인터뷰 :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 "유출자 조치 등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까지 경찰의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12시간에 걸친 청문 끝에 행안위는 경찰청장으로서 직무능력과 자질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