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에서 잇따라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뒤늦은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탈크 수입 시 전면검사를 실시하고, 석면이 검출될 경우 즉시 수입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탈크 수입 시 석면함유 여부를 검사한 뒤, 석면이 검출될 경우 국내 반입을 즉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입된 탈크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문제가 된 의약품과 화장품에 대해서는 유통되는 원료에 대한 검사를 즉시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공산품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는 등 6월 말까지 법령 정비 등 각 부처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재홍 / 총리실 복지여성정책관
- "탈크가 사용된 고무 제품, 종이류 등 공산품에 대한 실태 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기준을 설정하거나 향후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총리실 국무차장을 단장으로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부처 실장급이 참여하는 '위해물질 관리 태스크포스'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위해물질 TF는 위해물질 사고 긴급대응 방안과 위해물질 관리 제도개선안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식약청은 또 해외 현지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전 세계 13개국 40명의 정보원을 추가로 늘리고, 위해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전담인력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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