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 선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PSI 참여와 관련해 관계국과 최종 조율 중이라며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담긴 의장성명에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PSI 전면 참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PSI 전면 참여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지금 절차적인 문제로 관계국하고 관계부서간 입장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이어 안보관계장관조정회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르면 오늘(14일) 외교안보정책회의에서 PSI 전면 참여 문제가 최종 확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유엔 안보리 조치를 지켜보며 조만간 참여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PSI 전면 참여 선언에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특히 북한이 PSI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한국의 PSI 참여가 결코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기상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로켓 발사 후 또 다른 모멘텀을 찾는 북한에게 PSI 참여가 군사 도발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PSI 전면 참여 공식 발표만 남겨둔 가운데 후폭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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