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전 국정원장이 4.29 재보선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재보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과의 무소속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신건 전 국정원장이 전주 완산에 무소속 출마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면서 무소속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전북 전주와 완산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연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이 주변 지역구인 완산에 신 건 전 국정원장을 내세워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 전 원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아직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 전 원장은 지난 12일 선관위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위한 후보자 추천서 양식을 받아간 데 이어 후보자 등록을 위한 추천서 작업을 이미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원장은 또 출마 결정만 한다면 준비는 끝났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신 전 원장은 지난 10일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정 전 장관과 신 전 원장의 무소속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민주당은 재보선 전략은 물론, 향후 당내 역학 구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북구에서 단일후보를 내려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양당은 각각 후보를 등록한 이후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예정이지만 시너지 효과는 상당 부분 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죠?
【 답변 】
민주당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특검을 들고 나오며 역공을 시작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박연차 리스트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특별검사제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검찰에서 박연차 리스트에서 노무현 게이트로 넘어간 것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을 TV토론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의원들의 출연을 삼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이 출석한 법사위에서도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검찰수사를 놓고 공방을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사 회장과 이상득 의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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