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회에서는 소관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계속했습니다.
국방위원회에서는 국방부가 특전사 부대 이전과 관련해 입장을 바꿔 송파신도시 논란을 일으켰다며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추경예산 심사와 함께 정부 부처를 상대로 현안을 놓고 날카로운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국방위원회에서는 국방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특전사 부대 이전 방침을 번복한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의원
- "정부가 달라졌다고 해서 이런 정책이 뒤집히면 국민이 어떻게 신뢰를 합니까?"
▶ 인터뷰 : 서종표 / 민주당 의원
- "상황이 바뀌면 그 판단 내용이 달라집니다. 이래서 신뢰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송파 신도시 건설에 따라 발표된 특전사 등의 이전 계획은 유사시 작전 수행을 고려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했습니다.
한편, 정무위원회에서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정유사들의 LPG 가격 담합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LPG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며 정유사들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민주당 의원
- "서민들은 10원, 20원, 100원, 200원 때문에 목숨 걸고 있는데 정유사들은 피 빨아먹는 흡혈귀 아닙니까? 역사적으로 단죄받아야 할 자들입니다."
이에 대해 백 위원장은 LPG 판매가에 대한 담합조사를 마쳤으며 최종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 등 14개 상임위는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열고 추경예산안과 법안을 심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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