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음 주 21일 남북 당국 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20일째 개성공단에 억류된 근로자 유 씨 문제와 개성공단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성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21일 남북 간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이 오는 21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남북 간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남한 당국자도 같이 올 것을 통지문에 명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장관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남북 당국자들이 만나면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 석방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측이 이처럼 남북 접촉을 먼저 제의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만남이 중단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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