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오는 21일 남북 당국 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중대 사안을 논의하자는 것인데 일단 개성공단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남북 간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최근 북측이 오는 21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남북 간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함께 남한 당국자도 같이 올 것을 통지문에 명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장관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남북 당국자들이 만나면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 석방 문제가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벌금 부과 정도로 석방시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되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
PSI 전면 가입 철회 등 북측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폐쇄 등 극단적인 선택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해운합의서 등 다른 남북간 주요 합의에 대한 북측의 폐기 선언 등도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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