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일이 한국의 G7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면서도, 정식회원국 자체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G11을 거론하며 논의를 촉발시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자기 회의 자체를 미국 대선이 끝난 뒤에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7 정상회의에 한국 참여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이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올가을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인 독일은 이를 의식한 듯 G7 체제의 정식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하이코 마스 / 독일 외교장관
- "G7 자체를 확대할 것인지는 G7 회원국들과 논의를 해야 합니다."
독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G7 국가에 대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G7 참석과) 멤버십을 확대하는 문제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회원국 간에 많은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마스 장관도 설명했고 저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한국 참여를 반대해 온 일본은 스가 관방장관이 직접 나서 G7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G7확대 논의를 촉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초 9월로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대선 이후인 11월에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선거가 끝난 다음에 하고 싶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드시 초대하겠다고 밝혀 G7 회원국 간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