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부 내 이견이 있는 것처럼 국민에게 비치지 않도록 치밀한 정책 조율을 당부했습니다.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녹색원천기술을 확보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현안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치지 않도록 부처 간 당정 간 정책조율을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단 조율이 끝난 뒤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PSI 전면참여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을 놓고 혼선이 일고 있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1분기 성과가 비교적 좋았다고 평가하고, "OECD가 한국의 경기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한 것은 우리가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관련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수가 살아나야 경기가 건전하게 진작된다며, 경제가 회복돼도 고용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육류와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생활물가가 오르면 국민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이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제위기로 세계각국이 주춤할 때 투자를 해야 한다며,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를 매년 10% 이상 늘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녹색성장의 핵심동력은 녹색원천기술이라며, 세계 일등기술을 많이 개발해 기술사용료를 받는 시대를 열어가자고 역설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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