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6일) 아침 박희태 대표와 만나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방안을 논의합니다.
여당에서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사무총장에는 원내대표를 견제하는 실세를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차기 원내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여당에서는 당내 화합을 위해 친박계 중진을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에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을 합의 추대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럴 때 사무총장에는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안경률 총장을 대신해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친이계 실세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 측에서 거론하는 사무총장 후보는 친이계로 재선인 정두언 의원과 이군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기 사무총장은 당장 재보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내년에는 첫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만큼 김무성 의원 등이 원내대표로 부상하는 데 대한 '대응카드'인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친이계의 한 핵심 의원은 "사무총장이 원내대표를 견제하는 '원내대표 대 사무총장'의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원내대표 추대론에 이어 실세형 사무총장론까지 나오면서 원내대표 대 사무총장의 경쟁구도가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