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심야 학원교습 금지를 하지 않겠다고밝혔습니다.
학원들의 심야교습 금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당정이 학원들의 심야 교습을 획일적으로 규제하지는 않기로 했죠?
【 답변 】
당정은 국회에서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를 비롯한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공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획일적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안병만 교과부 장관도 교습시간을 몇 시로 제한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것이 못된다는 것에 의원들이 의견을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심야 학원교습시간 제한은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의 언급으로 논란이 된 문제입니다.
하지만, 오늘 당정 회동에서 상당수 한나라당 소속 교과위 의원들이 규제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다만, 당정은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등 학교운영 관련 핵심 권한을 학교장에게 주는 중·고등학교 운영 자율화에는 합의했습니다.
교원평가제는 일정대로 6월에 교육위 차원에서 입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임태희 의장은 전했습니다.
오늘 당정회의에는 당 측에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국회 교과위 소속 의원이, 정부에서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주호 제1차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 질문 2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황우여 의원도 나섰죠?
【 답변 】
정의화, 안상수 의원에 이어 중립으로 분류되는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황 의원은 특히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을 정책위 의장 후보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에 불쾌감을 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도 최경환 정책위 의장 카드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안상수 의원이 모두 친이계라는 점에서 다시 친이-친박간 대립구도로의 변화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황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와 행정부에 입법부의 숙고기간을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키겠다며 국회의 권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디어 법 처리 문제 등 6월 입법전쟁에서 대화와 타협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의원과 안상수 의원은 이르면 오늘 오후쯤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두 후보는 사전에 어느 정도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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