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 엄수…'마지막 배웅'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오늘(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2천 5백여 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악대의 연주와 함께 운구차량 행렬이 식장으로 들어서면서 영결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금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참석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에 묵념하며 고인을 추억합니다.

이어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약력보고가 끝나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가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조사에 이어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진행되며 종파를 떠나 한마음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오자 참석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유족들의 헌화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도 헌화하며 전직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를 애도했습니다.

영결식은 노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부르던 '상록수' 합창과 조총 발사 의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이 대통령외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주요인사 2천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 모두 고인을 떠올리며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