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과 북이 오는 11일 개성에서 다시 만납니다.
우리 측은 억류된 유모씨를 우선 다룬다는 입장인데, 의제에 대한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오는 11일 재개됩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5일 브리핑)
- "북한 측은 오늘 오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에 6월 11일 10시 남북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회담을 수용한다는 통지서를 북측에 보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북측에서는 총국 부총국장이, 우리 쪽은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가 참석합니다.
앞서 회담이 무산됐던 것은 개성공단에 억류된 유 모 씨 문제를 의제로 다루는 것에 북한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북측이 보내온 통지문에는 회담의 일시와 장소만 있을 뿐, 의제와 관련한 사항은 없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 앞서 북한과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으며, 유 모 씨 문제가 개성공단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측이 개성공단 계약을 무효로
우리 정부는 유 모 씨 문제를 우선으로 대화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어서, 북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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