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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에 우는 탈북민③] [단독] 하나원, '탈북민 상담'에 있는 예산도 절반만 사용

기사입력 2020-11-23 19:19 l 최종수정 2020-11-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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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통일부는 탈북민 정착 교육이 이뤄지는 하나원에서 심리 상담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2018년 11월 '마음건강센터'를 설립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있는 예산도 다 쓰지 않고 예산 집행률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통일부는 지난 2018년 11월 탈북민의 심리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진료실과 상담실을 합쳐 마음건강센터를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관련 예산은 2018년 1억 9천여만 원에서 개소 후인 2019년에는 1억 7천6백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더욱이, 확보한 예산도 제대로 쓰지 않아 예산 집행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북한 생활과 탈북 과정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탈북민의 현실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심리치료는 절실합니다.

▶ 인터뷰 : 탈북민 A
- "그땐 상담이 왜 필요한지도 몰랐으니까…. 상담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울증이 뭔지 개념이 별로 없어서."

하나원 측은 외부강사 프로그램을 줄이고 외부 교육 일정을 줄이는 대신 일대일 상담 교육을 늘려 개인적인 접촉을 늘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신청자에 국한했던 일대일 상담을 모든 탈북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했지만, 형식적인 상담과 짧은 시간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탈북민 B
- "일대일 상담은 있긴 했었는데 상담이라기보다 다 한 명씩 데려다가 어려움이 있느냐 그런 질문…. 그렇게 한번 끝나면 끝인 거죠."

▶ 인터뷰 : 탈북민 C
- "시간이 촉박했던 거 같기도 해요. 1시간인가 1시간 반인가 해서. 끝나고 급하게 나왔던 기억이 나요."

탈북민 심리 상담을 담당하는 인력은 전문의 1명과 상담사 5명, 간호사 1명이 전부인 상황.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탈북민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진료 인력 확충을 통해 상담의 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갈렙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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