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향해 "구업(口業·말의 업보)을 쌓고 있다"고 지적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조만대장경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어제(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나를 공격하는 데 급급한 진 전 교수, 김근식 교수 등 두 식자(識字)에게 물어야 할 점이 생겼다"고 운을 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진중권 전 교수와 김근식 교수 두 사람이 나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활동에 대해 불평했다. 가관이다"라며 "그대들이 지은 '구업'이 쌓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SNS에 "조만대장경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사옵니다"라며 "어찌 그 업을 이번 생 안에 쌓을 수 있으리오"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 천 번을 고쳐 태어난들 감히 그 업을 다 이룰 수 있겠사옵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 배제 및 징계 처분을 내리자 조 전 장관의 7년 전 트위터 글이 다시 회자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개인 도덕성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해당 트위터 글을 공유하며 "(조 전 장관은) 신이 내렸다"며 "운명을 거부하지 말고 그 분을 받아들이세요"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