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 간 입장차로 6월 임시국회 개회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정청이 6월 입법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당정청이 6월 입법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죠?
【 답변 】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등원 조건과 함께 6월 국회에서 여야 간 격론이 예상되는 비정규직법 개정과 미디어 관련법 등의 처리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향후 서해상 도발 가능성, 개성공단 대책 등을 점검하고 녹색성장 추진방향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당정청 회의는 당 쇄신특위가 지난 9일 당정회의의 내실화 등 당정청 소통 방안을 제시한 뒤 열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6월 임시국회 입법 대책과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이지만 최근 당내에서 한창 논의 중인 당정청 쇄신 방향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협상을 이어갑니다.
이미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어제 회담에서 오는 14일 여야 원내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선진과창조의모임을 포함한 여야 3당은 오늘 오후 7시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6월 국회 개회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가 현격해 최종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2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 답변 】
한나라당의 반응이 상당히 격합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 '6.15 남북 공동선언 9주년 기념 강연'에서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는 등 강한 반정부 발언을 한 데 대해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대중 씨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노골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얘기했다며 김대중 씨는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얘기를 그만두고 침묵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김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발언에 대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전직 국가원수가 맞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당 5역 회의에서 김대
이 총재는 또 김대중 정권이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의 병풍 사건 등 3대 의혹 사건을 조작해 자신과 한나라당을 핍박했다며, 김대중 정권시절이 민주주의 시대고, 지금은 독재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