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은 지난 3월에도 한국인 네 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던 곳으로 그야말로 중동의 화약고입니다.
한국인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사다에는 아직도 교민 7명이 남아있어 정부가 철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멘의 시밤에서는 지난 3월 15일 알 카에다의 자살 폭탄테러로 한국인 네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98년에는 주예멘 한국대사관의 한 외교관 부인과 3살 난 딸이 교민 1명과 함께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며칠 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피랍사건이 일어난 사다 지역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정부와 반군 사이의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반군들은 정부와의 협상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외국인을 납치를 빈번하게 자행합니다.
예멘 대부분 지역이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됐고 사다는 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진 곳으로 그만큼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오사마 빈 라덴 가문의 본거지인 남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유혈 시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다 지역에는 현재 우리 교민 7명이 남아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맨 전 지역에 걸쳐서는 167명의 교민이 머물고 있는데 정부는 추가 사태에 대비해 철수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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