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5일) 오전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등 대북정책 공조와 한미 FTA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늘 오전 출국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16일) 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합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움직임에 대해 두 나라의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청와대 부대변인 (지난 9일)
-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에 더 긴밀한 공조와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 제공을 뜻하는, 이른바 '확장 억지력' 개념이 포함된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한미 FTA 진전방안과 저탄소 녹색성장,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등에 대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커크 USTR 대표 등 주요 각료를 잇달아 접견하고,
한미정상회담 이후에는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 한미CEO 초청 만찬회에 참석합니다.
이어 17일에는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배려하고, ABC 방송 등 미 5대 방송사가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기로 하는 등 미국 측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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