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연평해전 승전이 이제 10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해군은 최근 배치한 첨단 고속함 '윤영하함'을 중심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수호에 필승의 신념을 다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택 2함대서 열린 제1 연평해전 승전 10주년 기념식.
해전 당시 작전참모 역할을 했던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그날을 떠올리며 북한의 무력도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정옥근 / 해군참모총장
- "제3의 연평해전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적이 우리의 손끝 하나를 건드리면 적의 손목을 자르겠다는 각오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 10년 전 완벽한 승리의 전통을 계승해주기 바랍니다."
이번 기념식은 함대차원에서 해군으로 격상돼 승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에 작전배치된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은 연평해전의 뜻을 되새기며 고속정 3척과 기동훈련에 나섰습니다."
최고 속도 75km로 물살을 가르자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거리와 방위각 그리고 높이까지 파악하는 3차원 대공·대함 레이더는 적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합니다.
전투배치 지시가 떨어지자 부대원들의 기민한 움직임 속에 40밀리 포함이 사격 준비를 끝냅니다.
140km 밖에서 적함을 타격할 수 있는 대함유도탄 '해성'은 북측에는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 인터뷰 : 안지영 / 윤영하함 함장
- "전우가 목숨 바쳐 사수한 NLL을 윤영하함이 지킨다는 각오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 경고 속에 우리 해군의 완벽한 준비태세는 오히려 평온함 마저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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