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 미래비전 선언'이 채택하고 잠시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워싱턴 입니다.
【질문 1 】
한미 정상회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 기자 】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11시 30분 부터 15분간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이 미 백악관에서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35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잠시 후 12시 30분 부터는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 백악관 정원 '로즈가든'에서 이뤄집니다.
MBN 은 생방송으로 전해 드릴 예정이며, 이곳 현지에서도 CNN 등 5개 미 전국 TV 채널이 생중계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주최 오찬이 이어지는 등 양국 정상은 2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갑니다.
【 질문 2 】
정상회담 후에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하죠 ?
【 기자 】
네, 잠시 후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확대 정상회담이후에 채택될 예정입니다.
내용은 한미 관계를 기존 군사 동맹 차원을 넘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미 관계의 격상과 핵우산을 포함한 억지력 명문화, 북핵 문제 그리고 한미 FTA 진전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이 핵심사항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우라늄 농축 등 대북 공동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이 공동의 목소리를 낼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도 적극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과의 접견에서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반복해도 보상을 받는 일을 되풀이 할 수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 바 있습니다.
한편,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도 다시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3 】
한미 FTA 진전을 위한 내용도 논의될 전망이죠 ?
【 기자 】
네, 양 정상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진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양국 의회 비준 등 진전을 위해 양국이 향후 더욱 긴밀하게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이 한미공동 미래비전 선언에 담길
그동안 공전했던 한미 FTA 비준이 한 단계 진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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