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미 의회 관계자와 한미 주요 CEO들을 잇따라 만나,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산업에 대한 한미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 회장 등 한미 주요 CEO 들과 만나, 한미 FTA 체결에 기업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에 분명히 도움이 되고, 뿐만 아니라 동맹관계를 더 강화하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제 움직여야 될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고, 정상회담에서도 FTA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합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년에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에 10억 달러 규모의 녹색산업 투자를 결정한 JP모건의 투자의향서 체결 행사에 참석해, 녹색성장 분야에서 한미 양국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상하원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도 한미 FTA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이 FTA 문제에 확고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에 매우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민주당 공화당 간부들 역시 북한 핵 문제나 유엔결의에서 부터 FTA 문제 등 모든 의원이 코멘트를 해주셨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를 가진 뒤 내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천상철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