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평화유지군 형태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유감 표명 등 대국민 담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자유선진당이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오늘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으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불참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 부터 방미성과를 보고받고, 배석자를 물리친 채 80여 분간 3자 단독회동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전투병 파병은 불가능하며 평화유지군 PKO 방식의 파병을 고려하겠다고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아프간 파병 문제는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그동안 주장해왔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에 대해서는 두 나라 합의사항인 만큼 무효로 할 수 없지만, 이양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관련 5자회담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 간에 깊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북관계를 고려해 선언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회담이 상당기간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인내심을 갖고 협의에 임하되,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총재가 국정쇄신의 근원적 대책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국면전환용으로 개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근원적 대책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이 총재와 박 대표는 현직 대통령으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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