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로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국회 중앙홀을 점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국회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질문1 】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중앙홀 점거에 나섰다면서요?
【 답변 】
민주당 강경파 초재선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모임 소속 의원 18명은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 요구에 반발해 국회 중앙홀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모임' 의원들은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은 그야말로 오만의 극치라며 미디어법 저지 등을 위해 중앙홀 점거 농성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한나라당 단독국회 개회를 전후해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개혁파 의원들은 당 차원의 점거 농성을 요청했지만 여야 간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지도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긴 싸움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일거에 소진해선 안 된다며 의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또 대화를 같이하면서 전투 모드로 전환해 갈 수밖에 없는 비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당 차원에서 중앙홀 점거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문방위 등 주요 상임위 점거를 위한 농성조를 이미 짜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이에 앞서 한나라당이 결국 단독 국회 개회를 강행했죠?
【 답변 】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함께 오늘 오전 국회 개회를 위한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로써 6월 임시국회는 오는 26일 문을 열게 됐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목적보다는 비정규직 실업대란 등 민생현안이 국민을 위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회 단독 소집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오는 29일부터 모든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비정규직법과 미디어 법 등 법안 심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디어 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 "과거 정권에 장악된 언론을 풀어주는 법"이라며 미디어 법 표결 처리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한편, 친이 직계로 불리는 강승규, 김영우 의원 등 초선의원 40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MBC PD수첩 사태와 관련해 엄기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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