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일) 열리는 3차 남북 실무회담을 앞두고 오늘(30일) 우리 측 회담 준비인력 4명이 방북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차 회담에서 제안한 개성공단 관련 3대 원칙 등을 더욱 세부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북측에 통보한 대표단 명단에 대해 북한이 통행계획 동의서를 보내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30일) 오전 4명의 우리 측 준비인력이 방북해 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억류된 우리 근로자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 해결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한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접근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대표단은 16명으로 2차 때보다 2명이 늘었습니다.
개성공단 발전 3대 원칙 등을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사항까지 설명할 수 있도록 실무인력을 보완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의 제안을 보다 세부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북측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해외공단 남북합동시찰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면밀한 회담 준비를 위해 그동안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측은 억류 근로자 유씨의 석방을 요구하고, 북측은 토지임대료 5억 달러 인상을 먼저 협의하자고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이 작지만 의미 있는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세 번째 만남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