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 4기를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먼저 미사일 2기를 발사한 곳은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신상리 기지로 오후 5시20분과 6시쯤입니다.
이어 이 부근에서 오후 7시 50분과 9시20분쯤 어두운 야간에도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대함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4기를 동해 상으로 쐈다면서 모두 100km가량을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사거리가 최대 160km에 달해 우리 해군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훈련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외부세계에 대한 무력시위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군은 추가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을 비롯한 다른 미사일 기지에서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동해와 서해 상 10곳에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군사 훈련 목적으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다고 밝혀 그동안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예견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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