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조금 전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방송통신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컴퓨터 손상 신고 건수가 39건에 이른다고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금 전인 오전 9시 20분쯤 공식 피해 상황을 발표했는데요.
오늘(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총 3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보안업체들도 오늘(10일) 새벽 모두 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있어, 피해 접수 건수는 모두 39건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보보호진흥원은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추가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숙주 사이트 5개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숙주 사이트 5개는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그루지야,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숙주 사이트는 디도스 공격에 필요한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받는 사이트라서, 이번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회사들이 오전 9시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는데, 피해가 많이 늘어날 것 같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좀비 PC가 모두 8만대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아침 업무를 시작하면서 피해 사례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정보보호진흥원에는 오늘(10일) 오전 컴퓨터 사용자들이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처 방식을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컴퓨터가 켜지면 F8 키를 눌러 안전모드로 들어간 다음 날짜를 어제 이전으로 변경하고, 재부팅 한 뒤 최신 백신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침해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또 다른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방통위는 이번 침해사고가 발생한 원인으로 24시간 운영되면서도 상대적으로 보안에 허술한 PC방 등의 PC가 또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공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아직도 공격 근원지 파악도, 원인 파악도 못한채 민간연구소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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