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 주자들이 상대 진영에 돌을 던지는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구립 김영삼도서관에 방문합니다. 이날 오전에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히던 이정현 전 의원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대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최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진영 인사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퀴어 퍼레이드'를 두고는 "거부할 권리"까지 언급하는 등 '우향우' 행보가 한층 과감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우파 선명성을 강조했던 나 후보는 중도 진영에 대한 구애를 강화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자신의 '1호 고문'으로 노무현 정부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하는가 하면, 무소속 금태섭 후보·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의 접촉에도 적극적입니다.
국민의힘 내 중도 이미지를 선점해오던 오세훈
어제(22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는 서로를 향해 "강경 보수", "스스로 (10년 전) 시장직을 내팽개쳤다"고 주고받으며 거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이날 당 주관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일대일 토론 대결에 나섭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