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잇단 개각설과 관련해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색성장에 대해서는 정치 이념적 갈등을 뛰어넘는 유일한 국민생활운동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최근 개각 등을 놓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 말고,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이어 "우리 정부 들어 후임 각료들이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자기 자리에서 끝까지 일한 장관도 있었고, 물러난 뒤에도 헌신적으로 일한 장관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그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가끔 전화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개각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며, 평소 공직자의 일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이 대통령은 휴가철을 맞아 "지난 상반기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공직자들의 노고가 컸다"며, "장관을 비롯해 모두 휴가를 다녀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에 대해 "정치·이념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추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정치·이념적 갈등을 뛰어넘는 유일한 국민 생활 운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어 과거와 같은 방식의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술개발을 통해 녹색성장이라는 21세기형 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고 서민 생활이 어려울수록 더 짜증이 나기 마련이라며, 호우피해가 심각하지 않았더라도 공직자들이 신속히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