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기동헬기 '수리온'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수리온'은 지상과 비행 시험을 거쳐 2012년 전력화될 계획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동헬기 '수리온'이 첫 출고식을 통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수리온'은 산악이 많은 한국지형과 미래전장환경에 대비해 설계된 최첨단 토종 헬기.」
조종사와 무장병력 13명을 태우고 분당 150m 이상 속도로 수직 상승해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습니다.
헬기의 핵심기술 '로터블레이드' 즉 회전 날개 등 60%가 넘는 국산화를 일궈낸 데 따라 후속 지원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정종식 / 방사청 KHP 체계관리부장
- "국산 헬기기 때문에 가장 큰 강점은 후속 군수지원입니다. 군이 앞으로 수명 주기 동안에 전혀 문제없이 지원을 받으면서 편하게 우리 손으로 만든 헬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개발 단계부터 수출을 염두에 둔 '수리온'은 향후 25년 동안 300대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고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도 항공기 수출국으로서의 포부를 밝혀 다양한 수출 지원에서 대한 기대도 낳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제 한국형 기동헬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서 항공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항공기 수출국의 꿈을 실현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양산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민수와 의무수송 등 다양한 파생 헬기 개발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홍경 /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 "우리가 개발한 헬기를 기본으로 해서 약간의 개조 개량을 하면은 많은 파생상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파생상품들의 수요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이번 헬기 개발로 5조 7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 명의 고용 효과도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수리온은 올해 연말까지 지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2010년 첫 비행 시험을 거쳐 2012년 6월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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