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보선을 열흘 앞둔 주말, 박영선·오세훈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모두 강남 일대에서 유세 활동을 벌였습니다.
여당에는 '험지,' 야당에는 대표적인 '텃밭'으로 꼽히는 곳이죠.
양측 유세 현장, 이수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비 내리는 일요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서초구를 먼저 찾았습니다.
시민에게 선물 받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선 박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10만 평 가운데 절반을 반값 아파트로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초구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서 전 세계가 모델로 삼는 도심형 생태 공원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현장음>박영선, 박영선!
박 후보는 또 10년 전 우면산 산사태를 거론하며, 오 후보의 서울시가 참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 등 강남 일대를 돌며 보수 텃밭 관리에 주력했습니다.
오 후보는 20대의 역사 경험치가 낮다는 박 후보의 말을 비판하며, 2030 청년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분열의 정치만으로 가고 갈라치기 정치를 하고…. 저하고 안철수 후보, 절대 그런 모습 보이지 않고 서울시 공동 경영 성공해서."
<현장음>
오세훈, 오세훈!
오 후보 측은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 후보가 아닌 처남이 참여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