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오늘(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방문했습니다.
선관위가 국민의힘이 쓰려던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은 못쓰게 하면서 여당 관련 홍보물들은 문제없다는 해석만 내린다는 겁니다.
선관위는 투표 독려 현수막은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면 안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법사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투표가 내로남불을 이깁니다’라는 문구를 현수막에 사용할 수 있느냐 국민의힘의 질의에 선관위가 불허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가덕도 방문과 TBS '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 관련 문구는) 선관위 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여당을 편드는 기구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인 것을 선관위가 인정한 꼴이라고 말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중앙선관위가 중립성과 독립성을 상실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선관위는 현수막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면서 그 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진혜영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 서기관
- "선거법상 선거 운동을 위해 허용된 시설물이 아니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현수막)이기 때문에 제한한 것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으로 36억 원을 번 시장 후보를 낸 국민의힘이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비판했지만 오늘 국민의힘 항의 방문에 대해서는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