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월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한나라당은 화합론을 강조하며 야당의 등원을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의 원내대표 회담 제안을 거부하며 '추모 분위기' 연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어제(25일)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내년도 세제개편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신종 인플루엔자 대책 당정을 여는 등, 하반기 정기 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정책 행보에 나선 것입니다.
우선 각종 세원 발굴로 11조 6천억 원 정도의 세수를 늘리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야당의 전면적인 공격이 예상되는 '4대 강 살리기' 추진 작업도 정교화시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윤증현 장관은 4대 강 사업으로) 올해 세워놨던 SOC 예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특히 오늘(26일) 의원총회에 이어, 다음 달 4~5일에는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의원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반면, 이번 주까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주간을 보내는 민주당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등원을 요구하고 있어 지도부의 고민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강래 민주당 원내
미디어법 논란이 유효한 것은 물론, 4대 강 살리기를 놓고 여야 간의 시각차가 커 정기국회가 문을 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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