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와의 전쟁은 우리 군도 예외가 아닙니다.
위기단계가 격상될 경우 예비군 훈련을 연기하고 장병들의 휴가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한 예비군훈련장.
훈련을 받기 위해 속속 예비군들이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제 입소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생겼습니다.
바로 예비군들의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연경흠 / 56사단 동원참모
- "예비군훈련 입소 시부터 체온측정과 손 씻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종플루와 유사한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군의관의 문진을 통해 귀가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예비군훈련장 내에서 신종플루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정환자가 발견되면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의뢰하고 귀가조처와 함께 4시간 훈련 이수 처리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예방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확산방지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신종플루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될 경우 예비군 훈련을 연기하고 장병 휴가와 외출 등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종플루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확보해 모든 장병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심각' 단계로 격상되더라도 각 부대의 훈련은 그대로 시행되고 신병 입소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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