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하고, 그린벨트 보금자리 주택 건설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분양가 인하와 함께 친환경 주택을 건설해 입주 후 관리비 부담도 낮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금자리 주택 방안이 보고됐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수도권 일부 그린벨트를 풀어 보금자리 주택 150만 호를 공급하는 방안을 보고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 건설되는 보금자리 주택은 이미 그린벨트로서 기능을 잃어버린 이른바 비닐벨트에 불과한 지역에 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에게 주택을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서민경기부양대책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근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과 서민 주거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맞춤형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분양가격 인하와 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 주택을 건설해, 서민들이 입주해 생활하는 데도 돈이 덜 들어가도록 철저한 보완책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민간 업체들이 불필요한 모델하우스를 지어 분양 후 불태워버린다고 비판하고, 스크린 골프처럼 버츄얼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정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대선시절 제안한 반값 아파트 공약을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8개월 이상 문제점 등을 살피며 가다듬어 온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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