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오늘(2일) 정상화됐습니다.
판문점 연락사무소 간 통신이 연결된데 이은 조치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기자 】
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연결됐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2일)
- "남북한 군사 당국은 어제 시험통화를 거쳐 오늘부터 서해지구 군사 실무책임자 간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하였습니다. "
서해지구 통신선은 양측 군 상황실 6km 구간을 연결하는 전화와 팩시밀리로, 모두 여섯 회선입니다.
이번에 연결된 선은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세 개 회선이며, 나머지 서해 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세 개 회선은 아직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서해 통신망은 지난해 5월 북한이 기술적 장애발생을 이유로 단절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군 통신은 동해지구 통신선만으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개성공단 출입경 동의서 전달도 동해 쪽으로 하다 보니 남북 양측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작년 북한이 통신선을 끊을 때 이유로 내세운 기술적 장애발생은 케이블이 낡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당시 북측은 통신선 개량을 위한 광케이블 지원을 남측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현재 상태는 별도 장비 지원 없이 기존 통신망을 연결했고, 광케이블 지원 문제는 별도로 검토나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남북 적십자회담을 계기로 판문점 연락사무소 간 통신이 연결된 데 이어 서해 군 통신까지 이어지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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