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장안구가 10월 재선거 지역으로 확정됐습니다.
선거 지역이 네 곳으로 늘어났는 데, 벌써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격전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오는 10월 수원 장안 지역에서도 재선거가 시행됩니다.
경남 양산과 강원도 강릉, 경기 안산 상록을에 이어 오는 10월 재선거 지역이 모두 네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여론을 대표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이 두 곳이나 되면서, 10월 재보선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재보선이 대체로 정권 심판론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야당은 재보선 대상 지역 확대를 반기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수원 출마설이 일찍부터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도 중량감이 높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출마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10월 재선거에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격전이 불가피해질수록 여권의 부담감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몽준 대표와의 회동에서 재보선을 너무 띄울 필요는 없다며 여당 내 선거 분위기 확대를 경계하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하지만, 서울 은평 지역까지 10월 전 재선거가 확정된다면, 그야말로 10월 재보선은 정국 운영의 향배를 좌우할 '소규모 총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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