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과 양자 대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양자 대화가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6자회담 틀 안에서만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히기 전이라도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과 양자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고, 시간과 장소는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자 논의의 성격에 대해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공식 대화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과 접촉해 북미 직접 접촉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총회와 G20 금융정상
최근 한·중·일 3개국을 순방한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 가능성을 밝힌 바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양자 회담 장소는 평양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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