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7개월 만에 내일(16일) 청와대서 회동합니다.
친박계 의원의 입각으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터라, 정치권 안팎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내일(16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13일간의 유럽 특사 활동 결과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합니다.
회동에는 안경률, 김성태, 유정복, 김태원 의원 등 유럽 특사단이 동행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이처럼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지만, 7개월 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독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친박계 최경환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는 것을 신호탄으로, 친이계와 친박계 간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독대는 지난해 5월이 마지막입니다.
독대가 이뤄진다면, 10월 재보선과 개헌 논의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정몽준 대표와 우연히 공식석상에서 만나 담소를 나눴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이기도 한 전·현직 대표는 정 대표의 취임 인사를 겸해 조만간 공식적으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