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협력기금 9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개성공단 내 탁아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북측 여성 근로자를 위한 인도적 지원 성격이 강한데요, 내일(23일) 남북이 합의서를 체결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탁아소를 올해 말까지 짓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22일)
-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와 북한의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은 내일 9월 23일 개성공단 내 탁아소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탁아소의 수용 인원은 200명가량이며, 면적은 858제곱미터로 약 260평 규모입니다.
건립 비용 9억 원은 남측이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고, 입주 기업들이 전기와 가스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탁아소 건립은 영유아 및 모성 보호라는 측면에서 인도적인 성격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아울러 영유아 보육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제고 등을 고려해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대상 어린이선발 등 관리와 운영은 북한의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이 맡습니다.
탁아소 건립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의 개발지도총국이 2007년 이미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건설 비용 9억 원을 의결한 후 설계 등 일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다, 이번에 마무리 짓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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