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첫 유엔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북핵 일괄타결 이른바 '그랜드 바겐'에 대해서는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제64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무조건적인 6자회담 복귀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임할 것이며, 북한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은 조건 없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핵무기 없는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북한이 스스로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핵을 포기할 경우 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이른바 그랜드 바겐에 대해 관련국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5개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기본 입장차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시각차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유엔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소개하며 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통합된 협력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국을 동서로,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강들을 살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어져 용수 확보와 홍수 조절의 근본책을 마련함은 물론,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사회는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뉴욕 )
- "이명박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25일) 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피츠버그로 향합니다. 우리나라의 내년 G20 개최가 확정 발표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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