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 유치까지는 막후에서 치열한 유치작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 G20 회의 직후 펼쳐진 우리 정부의 노력을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를 이끄는 주요 국가들이 모두 망라된 G20 정상회의 유치는 그 자체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만큼 유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일본과 호주 등이 지난 미국 워싱턴에서의 제1차 회의 직후 아시아 첫 개최를 노리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차 회의는 영국 런던, 3차 회의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데 이어 한국이 4차 회의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경쟁국들은 모두 쓴잔을 마셨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회의 직후 이 대통령의 지시로 G20을 전담하는 기구를 구성했습니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돌며 G20 이슈를 개발하고, 회원국간 이견을 조정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역장벽 동결과 IMF 세계은행 기능 강화 등 주요 의제를 이끌어나갔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것이 주효했
이와 함께 우리 경제가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 대통령이 평소에 돈독한 친분을 다져온 미국과 호주가 큰 힘이 됐습니다.
한국의 G20 정상회의 유치, 뿌린 만큼 거둔다는 교훈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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