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노력 다하겠다"…정국 기상도 '흐림'

【 앵커멘트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내일(29일)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총리로서 공식 활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정 후보자는 서민경제와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정 후보자 앞에 펼쳐진 정국 기상도는 그리 맑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후보자
- "경제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끝에 국회를 통과되고 나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운찬 후보자는 총리로서 대통령을 보좌해 내각을 이끌면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후보자
- "가마를 타면 가마꾼 어깨를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진통이 있었지만, 동의안이 처리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임 총리가 국정현안을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29일) 오전 정운찬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앞길은 그리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야당이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퇴장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던 것으로 비춰볼 때 행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벌써 야당의 예산안 처리 비협조 등 연말까지 국회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정운찬 내각이 통합과 화합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