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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적대시 정책 두고 종전선언 말 안 돼…진정한 의미 없어"

신동규 기자l기사입력 2021-09-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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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에 화답
"애써 웃음 지으며 사진이나 찍는 것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건설적인 논의 해볼 용의"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오른쪽) / 사진 = 청와대 제공, 매일경제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오른쪽) / 사진 = 청와대 제공, 매일경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좋은 발상"이라면서도 때가 적절한지는 의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24일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또다시 제안하였다"면서 "장기간 지속되여오고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논의를 해보는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과거에도 여러차례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지금과 같이 우리 국가에 대한 이중적인 기준과 편견, 적대시적인 정책과 적대적인 언동이 지속되고 있는 속에서 반세기 넘게 적대적이었던 나라들이 전쟁의 불씨로 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종전을 선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화에 나서기 위한 선결조건도 제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종전이 선언되려면 쌍방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며 "자기들이 자행하는 행동의 당위성과 정당성은 미화하고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들은 한사코 걸고들며 매도하려드는 이러한 이중적이며 비논리적인 편견과 악습, 적대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불공평과 심각한 대립관계, 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고 설사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적대시 정책 철회가 없이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지난번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는 했지만, 약속했던 핵실험이라든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의 모라토리엄(유예)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열어둔 채 여러 고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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