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광주·전남 지역 '호남 대첩 1차전' 결과, 이낙연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뒤를 바짝 뒤쫓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고향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머줬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47.12%, 이재명 후보 46.95%로, 불과 122표 근소한 차이로 이긴 겁니다.
추미애 후보가 4.33%, 김두관 0.94%, 박용진 0.66%로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후보들의 진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아시게 되고요. 광주 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던가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아셔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광주·전남 경선표 차이가 적어서, 누적 순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90%로 여전히 1위이고 이낙연 후보가 34.21%으로, 표 차이도 여전히 11만표 정도입니다.
이번 경선에서 11만의 격차를 더 벌리지 않고 유지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따라서 오늘 전북 경선 결과에 따라 두 후보의 차이가 더 벌어지느냐, 좁히느냐가 결정되고 결선으로 갈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기 때문에 저희가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북까지 개표를 하게되면 또 다른 상황들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가져봅니다."
광주·전남 경선 현장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지켜줄게' 팻말을 들었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합니다' 를 외치며 뜨거운 세대결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