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KBS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제동 씨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무위에서는 서민 소액대출사업인 '미소금융'의 재원 마련 방안과 운용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4년간 진행해온 KBS '스타 골든벨'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통보받은 김제동 씨.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김 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의 사회를 맡았던 점 등을 들어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의원
- "윤도현 씨에 이어서 김제동 씨에 대한 KBS에서의 MC 퇴출은 개념 있는 방송인에 대한 개념 없는 방송의 탄압, 권력의 탄압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대해 이병순 KBS 사장은 프로그램 개편에 따른 진행자 교체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한나라당도 이를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한나라당 의원
- "저도 방송을 해봤지만, MC 교체라는 게 어떤날은 하루 전날 밤에 어떤 국장이 전화를 해서 아니면 만나자고 해서 참 미안한 모습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해선 방문진이 엄기영 MBC 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것을 놓고 편성·보도권 침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의원
- "우리 방송법이나 방송문화진흥법에는 이사장이나 이사들 개인의 생각을 가지고 언론 문제를, 방송의 편성권이나 보도의 자율성 침해 문제를 다루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성윤환 / 한나라당 의원
- "사전에 이런 방송을 하라 말라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사후에 평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무위에서는 서민 소액대출사업인 '미소금융'의 재원 마련 방안과 운용 방식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또 농림수산식품위에선 4대 강 농업용 저수지의 둑을 높이는 사업이 과연 필요한지를 놓고 여야 간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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