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런데 오늘(20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선 합동토론회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망언 논란에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후보는 좋은 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라며 집권하면 호남을 보듬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쟁 후보들은 윤석열 후보의 전날 '전두환 망언 논란'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당이 5공과 단절하려고 지난 30여 년간 참으로 피 흘린 노력을 했습니다."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과 12·12 군사반란을 빼고'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너무 큰 과오를 뺀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제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이건 평가를 할 수가 없는 겁니다. 혹시 윤석열 후보께서 내가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윤 후보는 정당성 없는 전두환 정권에서도 좋은 통치 방식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어떤 정부든 업무방식이나 정책에 잘된 게 있으면 뽑아서 써야 한다는 차원의 말씀입니다."
다만, 호남 지역 반발을 의식한 듯 호남을 품는 행보를 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5·18 피해자분들께서 아직도 그런 트라우마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그리고 그분들을 더 제가 과거에 했던 거 이상으로 더 따뜻하게…."
공방을 벌이는 중에도 오늘 전현희 국가권익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 의혹을 두고 김영란법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전현희 위원장의 김영란법에 대한 멋대로 내로남불식의 고무줄 잣대,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한 법해석은 권익위원장의 본분과 헌법질서 김영란법의 취지를 전면으로 위배하고…."
총 10회 가운데 5번의 토론회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본경선은 모레 두 번째 맞수토론을 치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