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한-베트남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노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방문 이틀째 이명박 대통령은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한-베트남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에서 8년 만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입니다.
지난 92년 수교 이후 양국 교역이 20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석탄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에너지 자원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베트남 도착 직후 하노이 인근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를 격려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현재 2천여 명의 근로자가 31개 모델을 생산해 동남아시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어를 전공하는 베트남 대학생들과 만나 한국은 베트남과 상생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늘 극복하고 위기를 이기고 승리하면서 항상 미래를 향해 나갔다는 점에서 한국과 동일한 역사의식을 가졌다고 본다. 저는 베트남 미래를 매우 밝게 생각하고 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하노이)
-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아시아 외교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하노이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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